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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우리 집사람인 이수진씨와의 만남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연예인들이 많이 모인 어느 행사장에서 우연히 그녀 옆에 앉게 되었다.
   그런데 첫눈에 굉장히 개성이 강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여성이 옆에
   있었다. 말을 걸고 싶었다.
   궁리를 하다가 우연히 그녀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화제를 노래쪽으로 돌렸다.
   그러던 중에 고향이야기를 하다보니 마침 같은 부산이었고 그래서 그런지
   더욱 이야기가 부드럽게 이어져 갔다.
   그런데 마침 그녀가 시간이 나면 노래를 좀 가르쳐 달라는 것이었다.
   기회가 왔다싶어 바로 날짜를 잡았다. 그런데 처음 그녀는 바빠서 나오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다고 물러설 내가 아니지. 두 번 아니 세 번 연거푸
   전화 끝에 결국 재회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오늘 이 여자를 내 여자로 만들지 않으면 기회도 없을뿐더러 더
   못만날 것같았다. 피나는 노력 끝에 결국 청평쪽으로 드라이브 하는데 성공을
   했다. 밤이 서서히 깊어갈 때였는지라 막상 갈 곳이 없어 헤매던 중 우연히
   운치있는 주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곳에서 우린 술을 한잔하게 되었다.
   본래 나는 술을 잘 못하는 터라 동동주 세 잔에 그만 긴장이 풀어지고 마음에
   담았던 이야기들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녀의 반응은 결혼이란 말을 그렇게 쉽게 하는걸 보니 진실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나의 마음을 믿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녀에게 영원히 당신만을 사랑할 것이라고 맹세하였고 그녀
   또한 나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는 것 같았다. 틈을 이용 우린 영원히
   헤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었고 청평에서의 추억을 생애최고의 로맨스로
   기억하게 되었다.

   그 지금은 영화배우가 아닌 두아들과 딸아이를 두고 있는 아이엄마,
   이수진 나는 그녀를 정말 사랑하며, 이 세상 다하는 날 또다시 태어나도
   나는 그녀만을 사랑 할 것임을 되새기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