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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58년에 농어촌에서 함께 어우러진 해운대 에서 출생했습니다.
   내가 초등학교 때 아버지 사업실패로 저의 집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어릴적부터 일을 해야했고 가족 전부가 학교 끝나기 무섭게 집으로 달려와
   전부 일을 해야 생계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누나는 누나대로 나는 나대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던 중 친척분의 도움으로 울산에서 어머님이 구내매점을 경영하시게
   되었는데 결국 그것도 얼마 못가서 친척의 사기로 인해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그때 저는 우리집안에 누구라도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서 어머님과 함께 가수로 데뷔하신 '고대원'선배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시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울산 있을 때 서울 MBC 노래 경연에서 금메달 3개를 딴 적이 있어
   가수 데뷔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오디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노래도 아버지의 사망소식과 함께 다시 고향에 내려와
   아르바이트와 함께 나머지 학업을 계속하며 고향에서 지냈습니다.

   그 후 군 제대와 함께 서울 모 업소에 일자리를 얻어 숙식은 그 업소에서
   종업원들과 함께 하며 월 6만원이란 급료를 받으며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생각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때 서울명동에 있던 유토피아란 클럽이 있었는데 2층 바에서 근무하던
   성이 "배"씨였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 친구가 그렇게 저에게
   잘 해 주었는데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한번도 연락이 없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면 꼭 연락을 주었으면 합니다.
   그 후 저는 그 당시 인기 절정에 있던 "숙자매"란 씨스터를 키우시던
   안태섭이란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 집에서 열심히 노력한 대가로 "잃어버린 30년"을 발표하게
   되었고, 오늘날 설운도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젊은 가수들은 이런 낭만이 없지만 그래도 우린 그 어려움을 겪은 탓에
   항상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루를 소중히 생각하며 활동할 수 있는 저력이
   생긴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 이야기 속에 밝히지는 않았지만 무수한
   어려움이 있었고, 아름다운 추억들도 많았습니다.
   항상 힘들 때 그 때를 생각하며 위안을 삼곤 합니다.
   "대기만성"하루 아침에 되는 것보다는 무언가 어려움을 아는 사람은 좀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노력이 생겨나지 않을까요?
   노력하면서 열심히 하시길...